[스크랩] 용이 되고 싶은 마음이 깃든 곳 - 용두암
바다마저도 '소망꺽인 용의' 안타까움에 잔잔히 숨죽이는 곳
온통 까만 제주도의 해안은 꽤나 인상적이죠.
바로 현무암 덕분입니다.
용암이 흐르고 흘러~ 바다에 이르며, 기이한 모양을 만들고, 다시 오랜 세월 바람과 비로 하나의
예술품으로 태어난 제주의 현무암!
지금 소개해 드리는 용두암 또한 자연이 빗어낸 명작 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울부짓는 듯한 용두암>
'승천하려던 용이 바다에 떨어져 머리를 쳐든 모습' 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용.두.암
모습의 기이함 뿐만 아니라, 신비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 제주에서는 꼭 봐야할 곳중의 하나인데요.
용두암에 얽힌 전설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한가지를 소개해드립죠!
한라산의 여의주를 훔쳐가지고 승천하려다 산신에게 들켜 화살을 맞았다'는 전설~
아주 아주 먼옛날~ 용연에 용 한마리가 살고 있었죠.
용은 하늘로 승천하고 싶었어요! 저 푸르른 하늘로~~
용(Dragon) : 아~~ 하늘로 승천하고 싶다~ ㅡ,.ㅜ
하지만... 하늘로 승천하기 위해서는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이 필요했어요!
용(Dragon) : 그래 결심했어! 옥구슬을 훔쳐 승천하는거야!
치밀한 계획을 세워 드디어 옥구슬을 손에 넣은 용! 그리고 마침내 하늘로 승천하려던 찰라!
그만, 산신령에서 딱! 걸려 활을 맞고 바다에 떨어졌죠.
용은 승천하지 못한 한과 고통으로 몸을 튀틀며 울부짖다가 굳어버려...
용(Dragon) : 우악~~ 크아~~
끝내는 바위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한라산의 불로장생 풀을 캐 가려다 산신의 노여움을 사서 떨어졌다'는 전설이 있는데요.
어쨋든 용이 승천하려다 떨어진 것은 맞나 보네요. ^^
용두암 좀 더 알아보기
용두암은 화산 폭발로 흘러내려온 용암이 길게 굳어진 것인데 오랜 세월동안 풍화작용에 의하여
지금의 모습처럼 만들어 졌을 것이라고 하며, 그 높이는 약 10m가 넘습니다.
용두암의 장관을 구경하시고, 왼쪽으로 살짝 돌아나오면 해녀들이 싱싱한 해산물을 팔고 있는데요.
출렁이는 바다를 앞에두고, 꼬드득 꼬드득 씹히는 소라를 한입 넣으면~~
바다 냄새가 입안을 휘감는 그 맛이란!! 캬~
그렇게 바다를 눈에도 넣고, 입에도 넣고, 귀에도 넣고 또 가슴에 넣으면
갑자기 사람이 그리워지죠! 사랑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