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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유해물질 - 납이란?

№1이천구년™ 2010. 1. 30. 20:58

 

■  납(Lead)은 어떤 물질인가요?


 

 식품 오염물질을 이야기기 할 때 자주 거론되는 물질 중의 하나가 중금속입니다. 중금속(重金屬, Heavy metal)은 이름 그대로 무거운 금속을 말하는데 화학적으로 비중이 4.0 이상인 금속류를 의미합니다.


 

중금속 중 유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수은(Hg), 카드뮴(Cd), 납(Pb), 비소(As)를 특히 유해 중금속이라고 부르는데 납은 2000년도에 우리나라에서 납 꽃게 사건으로 소비자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납은 지구 표층 즉 지각에 비교적 널리 존재(평균 약 13ppm)하는 원소이지만 자연계에서 유리된 형태로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주로 방연광으로 알려져 있는 황화납, 황산연광, 흑연광 등의 광물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납은 인류가 가장 오래 동안 사용한 금속중의 하나로 납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4000년 이전부터 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납은 녹는점이 낮고 부드러우며 부식에 강하고 다른 물질과 잘 섞여 가공이 쉽고 색깔 조성이 잘되는 특성이 있어 고대 로마 제국 시대에는 수도관, 식기, 접시, 용기, 화장품, 외용약, 화폐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현재에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채굴되는 납은 연간 약 388만톤 정도입니다.(2008년) 전체 생산량의 많은 부분이 납축전지를 생산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기타 페인트, 광택제, 도자기 유약, 유리, 플라스틱 및 고무, 합금, 땜납, 탄약, 노킹방지제, 합금, 포장지, 학용품 등의 제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 우리는 어떻게 납에 노출될까요?


 

 납은 생물체에 본래 존재하는 원소는 아니며 환경 중 오염을 통해 인체로 유입됩니다. 폐광산이나 납을 사용하는 공장의 산업 폐수, 납을 포함하는 산업제품의 폐기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납이 환경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환경 중으로 배출된 납은 공기, 강, 호수, 토양 등 우리 주변의 환경을 오염 시키고 오염된 수질이나 토양으로부터 재배된 농산물이나 오염된 목초를 먹고 자란 가축을 통해 식품이 오염될 수 있습니다. 오염된 식수나 음식을 먹을 때 우리는 납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수한 직업상의 노출을 제외하면 대부분 음용수나 음식과 같은 섭취를 통해 노출이 일어나며 직업적으로는 페인트, 배터리(제작 및 소각), 배관, 납땜, 철공소, 유리착색, 용접, 주물 작업, 납 제련, 도자기 등의 제작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에서 납에 노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 납은 우리 인체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오거나 음료수나 식품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 납은 많은 부분이 배설되지만 일부는 체내에 남아 적혈구, 뼈, 이빨, 신장, 골수, 간, 뇌에 축적되며 특히 뼈와 치아에 축적된 납은 천천히 배설됩니다,


 

 다년간 노출로 인체에 납이 축적되면 인체의 모든 조직에 영향을 주지만 특히 조혈계, 위장관계,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높은 농도의 납에 노출되면 소화불량, 현기증, 두통, 시력장애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어린이들에게는 특히 신경독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인지 능력저하, 학습 장애, 행동발달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우리가 먹는 식품은 납으로부터 안전한가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매년 식품의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하기 위해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여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민 건강을 위하여 식품 중에 존재하는 중금속을 ppb 수준의 극미량까지 검사하고 있으며, 중금속의 오염으로 위해 영향을 줄 수 있는 식품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설정한 후 기준을 정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식품별로 자세한 납의 기준은 식품나라 오염물질 통합정보 홈페이지 (http://www.foodnara.go.kr/pollution)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약청에서 2008년 6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쌀, 김치 등 우리나라 국민 식품섭취량의 86.4%를 차지하는 다소비 다빈도 식품 113종의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이들 식품에서 평균 납 오염도는 0.02 mg/kg 수준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식품 섭취를 통한 납의 노출은 국제보건기구(WHO)에서 정한 납의 주간섭취허용량(PTWI)의 3.18%수준으로 유럽연합(EU), 미국 등의 국가와 유사하거나 더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 ppb

10억분의 1 수준, 승객 및 연료를 가득채운 747 점보제트 여객기 4대의 무게 중 1g


 

■ 가정에서 납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약 처리가 완전하지 않는 도자기류에 식품을 조리하거나 음식을 담지 않도록 하며 어린이들이 더럽거나 페인트를 칠한 물건을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집안, 바닥과 창틀 등은 깨끗이 청소하고, 고무 젖꼭지, 장난감, 천으로 만든 인형들은 정기적으로 씻어 주고 식사나 잠자기 전에 손을 씻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주위의 환경을 납의 오염으로부터 깨끗하게 지키는 것이 납의 섭취를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 본 내용은 식약청에서 발간한 “식품중 중금속에 대해 알아봅시다” 및 “유해물질총서” 등의 내용을 참고로 작성하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오염물질 통합정보 홈페이지(http://www.foodnara.go.kr/pollution) 최근동향, 위해예방정책국 홈페이지(www.foodwindow.go.kr) 전문정보에서 관련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